[MBN-특별대담]정용호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7-12-04
조회수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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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bn.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3374221
[특별대담]정용호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
기사입력 2017-10-30 11:27 최종수정 2017-10-30 11:55
영상 : https://youtu.be/KPAi7BuiU_k
서울 인사동에서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인사동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정용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과 만나 인사동 박람회의 의미와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방안에 대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정용호 회장>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고 그것을 잘 계승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수많은 문화의 단절을 겪어왔습니다. 그 단절들을, 우리 인사동에서 전통문화를 아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 잘 지킨 전통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할 그런 의무가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인사동 고유의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사동의 문제점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정용호 회장>
일단 인사동이라 하면 5대 전통 권장 업종이 있습니다. 그게 고미술,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이 5대 업종인데요. 그 5대 업종이 인사동에서 영업이 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접근이 돼야 하는데 지금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그 모습이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이라든지 5대 업장 외의 품목이 많이 들어와서 인사동의 옛날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지금 인사동에 그 5대 업종이 아닌 가게들이 어느 정도 들어와 있나요?
<정용호 회장>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700~800m 정도 되는데요. 거기 160개의 1층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고미술, 화랑이 차지하는 갯수가 14~15군데고요. 전통업종이 50군데 정도 됩니다. 그 외에는 이제 비업종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즉 5대 업종 중에서 인사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랑과 고미술은 10% 미만이에요 160개에서. 그리고 그 외의 3대 전통 업종은 50% 정도 차지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인사동의 모습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그 수치로 드러나는 겁니다.
<은영미 부장>
권장 업종이 아닌 업종들이 지금 많이 들어와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업종들이 이렇게 들어오고 있는 건가요?
<정용호 회장>
20년 전부터 인사동에 부동산 붐이 일면서 거대한 자본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임대료가 같이 상승을 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다른 걸로, 고미술과 화랑, 그리고 5대 업종이 장사가 잘 안된거죠. 그래서 그 분들이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니 인사동을 떠나게 되고 떠난 자리에 5대 전통 업종과 상관없는 그런 업종들이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은영미 부장>
서울시가 인사동을 문화지구로 지정을 했는데, 이게 유명무실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겠죠?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정용호 회장>
예를 들면 주 가로변에는 5대 업종 외에는 다른 업종이 들어오지 못하게끔 시 조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는데 현단계에서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로 인해서 타 업종이 자꾸 들어오게 되는거죠.
<은영미 부장>
(28일부터) 일주일동안 인사동 박람회가 열리잖아요. 인사동 전통문화축제를 이름을 바꿔서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름을 바꾸게 된 배경이 무엇이고, 이 박람회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정용호 회장>
1987년부터 인사전통문화축제라는 행사를 쭉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30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제가 쭉 지켜본 바로는 이 인사동문화축제라는 것이 너무 페스티벌적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동 박람회라는 명칭을 붙여봤습니다. 박람회라는 뜻은 우리가 인사동의 문화를 지키는 곳이지 않습니까? 문화를 부흥하고 발전시키자, 그 취지가 박람회 취지와도 맞습니다.
이번에 박람회에는 171개소 영업점이 참여를 합니다. 그 중에서 화랑과 고미술점 90개가 참여를 합니다. 그 90개의 고미술과 화랑에서 동시 오픈을 합니다. 표구, 공예, 한지, 필방, 전통 차, 음식은 50% 할인을 합니다. 처음에는 상인들과 회의를 하고 설득할 때 '50% 할인'을 하는 게 참 힘이 들었습니다. 이게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81명이나 되는 분들이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은영미 부장>
인사동 박람회 기간 인사동을 찾는 많은 분들이 있을텐데요. 이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용호 회장>
이번 인사동 박람회는 저희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 성심껏 마련한 행사이니 가족분들과 참석을 하셔서 즐겁게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사동은 5만 3천평이라는 넓은 공간입니다. 구석구석 골목길마다 우리 전통 문화의 얼이 담겨 있습니다. 그 숨어진 곳들을 잘 살펴보시고 인사동 평가를 다시 한 번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인사동 박람회를 시작으로 2년 뒤에는 인사동 국제엑스포로 발돋움할 계획이 있으니 인사동 박람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용기를 주셨으면 합니다.
<은영미 부장>
네. 인사동이 하루 빨리 제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용호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과 만나 인사동 박람회의 의미와 인사동 전통문화 보존방안에 대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은영미 부장>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계신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정용호 회장>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고 그것을 잘 계승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될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수많은 문화의 단절을 겪어왔습니다. 그 단절들을, 우리 인사동에서 전통문화를 아주 잘 지키고 있습니다. 그 잘 지킨 전통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줘야 할 그런 의무가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인사동 고유의 전통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사동의 문제점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정용호 회장>
일단 인사동이라 하면 5대 전통 권장 업종이 있습니다. 그게 고미술,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이 5대 업종인데요. 그 5대 업종이 인사동에서 영업이 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접근이 돼야 하는데 지금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그 모습이 많이 변질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이라든지 5대 업장 외의 품목이 많이 들어와서 인사동의 옛날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그게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영미 부장>
지금 인사동에 그 5대 업종이 아닌 가게들이 어느 정도 들어와 있나요?
<정용호 회장>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700~800m 정도 되는데요. 거기 160개의 1층 가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고미술, 화랑이 차지하는 갯수가 14~15군데고요. 전통업종이 50군데 정도 됩니다. 그 외에는 이제 비업종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즉 5대 업종 중에서 인사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화랑과 고미술은 10% 미만이에요 160개에서. 그리고 그 외의 3대 전통 업종은 50% 정도 차지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 인사동의 모습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그 수치로 드러나는 겁니다.
<은영미 부장>
권장 업종이 아닌 업종들이 지금 많이 들어와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잖아요. 그런데 왜 그런 업종들이 이렇게 들어오고 있는 건가요?
<정용호 회장>
20년 전부터 인사동에 부동산 붐이 일면서 거대한 자본이 흘러들어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임대료가 같이 상승을 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다른 걸로, 고미술과 화랑, 그리고 5대 업종이 장사가 잘 안된거죠. 그래서 그 분들이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니 인사동을 떠나게 되고 떠난 자리에 5대 전통 업종과 상관없는 그런 업종들이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은영미 부장>
서울시가 인사동을 문화지구로 지정을 했는데, 이게 유명무실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 모습을 잃어가는 것이겠죠? 어떤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정용호 회장>
예를 들면 주 가로변에는 5대 업종 외에는 다른 업종이 들어오지 못하게끔 시 조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면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는데 현단계에서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로 인해서 타 업종이 자꾸 들어오게 되는거죠.
<은영미 부장>
(28일부터) 일주일동안 인사동 박람회가 열리잖아요. 인사동 전통문화축제를 이름을 바꿔서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름을 바꾸게 된 배경이 무엇이고, 이 박람회가 어떻게 달라지는 건지 소개를 좀 해주시죠.
<정용호 회장>
1987년부터 인사전통문화축제라는 행사를 쭉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에 30회째를 맞이했는데요. 제가 쭉 지켜본 바로는 이 인사동문화축제라는 것이 너무 페스티벌적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는 데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사동 박람회라는 명칭을 붙여봤습니다. 박람회라는 뜻은 우리가 인사동의 문화를 지키는 곳이지 않습니까? 문화를 부흥하고 발전시키자, 그 취지가 박람회 취지와도 맞습니다.
이번에 박람회에는 171개소 영업점이 참여를 합니다. 그 중에서 화랑과 고미술점 90개가 참여를 합니다. 그 90개의 고미술과 화랑에서 동시 오픈을 합니다. 표구, 공예, 한지, 필방, 전통 차, 음식은 50% 할인을 합니다. 처음에는 상인들과 회의를 하고 설득할 때 '50% 할인'을 하는 게 참 힘이 들었습니다. 이게 그리 쉬운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도 81명이나 되는 분들이 참여를 해 주셨습니다.
<은영미 부장>
인사동 박람회 기간 인사동을 찾는 많은 분들이 있을텐데요. 이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용호 회장>
이번 인사동 박람회는 저희 인사전통문화보존회에서 성심껏 마련한 행사이니 가족분들과 참석을 하셔서 즐겁게 만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사동은 5만 3천평이라는 넓은 공간입니다. 구석구석 골목길마다 우리 전통 문화의 얼이 담겨 있습니다. 그 숨어진 곳들을 잘 살펴보시고 인사동 평가를 다시 한 번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인사동 박람회를 시작으로 2년 뒤에는 인사동 국제엑스포로 발돋움할 계획이 있으니 인사동 박람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용기를 주셨으면 합니다.
<은영미 부장>
네. 인사동이 하루 빨리 제 모습을 회복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