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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고층호텔 들어서나…업종제한구간 축소 추진[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4-04-01
조회수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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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고층호텔 들어서나…업종제한구간 축소 추진

인사동 기와지붕
인사동 기와지붕
한식당 위주의 음식점이 모여있는 인사동 일대. 요즘 보기 어려운 전통 기와를 사용한 건물들이 많이 보이나 보수 및 관리의 어려움으로 구하기 쉽고 저렴한 대체 건축자재의 사용이 늘어나 보인다. 2013. 5. 10. (전재원=연합뉴스) <저작권자 ⓒ 2013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시, 문화지구변경안 심의위 상정…민간위원 반발로 보류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서울시와 종로구가 인사동 주가로변 일부 구역에 호텔 등 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 업체가 실제 고층 호텔 건설 계획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말 열린 서울시문화지구심의위원회에 인사동의 업종제한 구간을 축소하는 내용의 '인사동문화지구 관리계획 변경안'(이하 문화지구변경안)을 상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지구변경안은 인사동길 20-3·20-5·22-6 등 인사동 문화지구 내 24개 필지를 인사동 문화지구의 '주(主)가로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인사·관훈·낙원동 일대 12만2천200㎡는 2002년부터 인사동문화지구로 지정돼 있어 건축물 높이가 최대 4층으로 묶여 있고 업종도 제한된다. 특히 인사동길과 태화관길의 주가로변은 고미술품점 등 전통문화업종만 입점할 수 있다.

문화지구변경안대로 주가로변에서 제외되면 업종제한이 풀려 그동안 금지된 각종 상업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시는 작년 8월 확정한 '공평 도시환경정비계획'에 따라 공동개발구역에 속한 주가로변 구간의 업종제한 해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원 서울시도시계획국장은 "공평 정비계획은 개별 필지를 인사동 등 주변 일대의 특성에 맞춰 정비하는 계획"이라며 "다만 해당(인사동길 인근) 부지는 기존 정비계획에 따라 건물주 동의가 상당히 진행돼서 (개별 필지로 쪼개지 못하고) 공동개발구역으로 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통문화보존회를 중심으로 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서면 서울의 대표 전통문화거리인 인사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나들이 시민들로 붐비는 인사동
나들이 시민들로 붐비는 인사동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작년 5월 종로구 인사동 거리가 나들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3.5.18 leesh@yna.co.kr

이미 주가로변 제외 대상에 포함된 인사동길 12·20·22의 일부 부지에는 업종제한 해제를 예상하고 호텔 건설계획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에는 한옥도 여러 채 포함돼 있다.

인사동 지역사회는 전통문화보존회를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강하다.

지난달말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문화지구변경안은 민간위원인 윤용철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장의 문제제기로 일단 보류됐다.

윤 회장은 "호텔 사업에 대한 지역의 우려를 전달하며 추가로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재심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기배 서울시 도시재생팀장은 "반대여론이 심하다면 업종제한을 그대로 둔 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3/16 06: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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