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오는 4월 12일 전통한옥 인사동 홍보관에서 '인사동 달빛 한옥음악회' 첫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요일 저녁 인사동에 가면 흐르는 달빛 아래 멋스러운 한옥에서 흥겨운 우리 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인사동 정체성 확립과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4월부터 전통한옥으로 건축된 인사동 홍보관(견지동 85-18)에서 '인사동 달빛 한옥음악회'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최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에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동안 ▲전통 다도시연과 다과시음 ▲국악실내악, 판소리,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공연 ▲포토존 기념촬영을 내용으로 진행된다.

종로구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음악회 진행시 영어 중국어 일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악회 관람을 원하는 관광객이나 시민은 인사동 문화지구 홈페이지(www.hiinsa.com)나 전화를 통해 회차별로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신청, 예매하면 된다.

인사동 홍보관 특설무대 공연

사단법인 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음악회 입장료는 1인 당 2만원이며, 수입금은 공연료 등 운영비 충당에 사용될 예정이다.

종로구는 탄탄한 구성의 음악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국악인 등 예술인들을 초빙, 2회 시연공연을 가졌다. 그 결과 인사동 이미지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며 외국인 대상 문화체험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정기 개최하게 됐다.

또 알찬 내용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후원기관으로 국악방송 등을 확보하고, 인사동의 글로벌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19일 음악회에서 독일인 윤안나(Anna Rihlmann)를 인사동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인사동의 서인사마당 공영주차장 부지 내에 위치한 인사동 홍보관은 94.1㎡넓이 지상 1층 건물로 관광객을 위한 관광통역과 안내, 전통의상 체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종로의 자부심인 전통문화와 역동적인 도심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 종로구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